[우원식 / 국회의장] <br />비상계엄 해제 이후에 상황이 매우 혼란해서 제가 국민들께 드리는 긴급 담화문을 준비했습니다. <br /> <br />그런데 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한 추측 보도가 잇따르고 있고 이것 역시 매우 혼란스러워서 저의 입장을 먼저 밝히겠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의 국회 방문에 대해 연락을 받은 바는 없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방문하시더라도 경호 관련 협의가 우선되어야 합니다. <br /> <br />방문 목적과 경호에 대한 사전 협의 없이는 대통령의 안전 문제를 담보하기가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께서는 국회 방문 계획이 있다면 이를 유보해 주시기를 요청합니다. <br /> 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대한민국은 국민이 지켜온 나라입니다. <br /> <br />대한민국이 식민과 전쟁, 분단과 독재라는 근현대사의 비극과 불행을 딛고 선진국에 진입한 힘은 온전히 국민에게서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이 역사를 부정한 것이고 국민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낸 것이기 때문에 국회의장은 더욱 국민을 믿고 반드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겠다는 각오로 현 사태에 임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제2의 비상계엄은 있을 수 없습니다. <br /> <br />용납되지 않습니다. <br /> <br />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총과 칼로 파괴할 수 없다는 것이 지난 12월 3일 밤 확인되었습니다. <br /> <br />그것이 우리 국민이 쌓아온 민주주의의 유산이고 힘입니다. <br /> <br />만에 하나 또 한 번 계엄 선포라는 대통령의 오판이 있다면 국회의장과 국회의원들은 모든 것을 걸고 이를 막아낼 것입니다. <br /> <br />반드시 국회를 사수하고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입니다. <br /> <br />모든 공직자는 자신의 자리에서 헌법을 충실하게 수호하시기 바랍니다. <br /> <br />특별히 군경에 당부합니다. <br /> <br />지난 12월 4일 새벽 군이 국회의 계엄해제 요구 결의에 따라 즉각 철수한 것은 민주주의와 함께 성숙한 우리 군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군은 국민의 군대입니다. 경찰은 국민을 지켜야 합니다. <br /> <br />어떤 경우에도 군경은 헌법이 정한 자신의 자리를 이탈해서는 안 됩니다. <br /> <br />헌법에 어긋나는 부당한 명령에는 응하지 않음으로써 제복 입은 시민으로서의 명예를 지키시기 바랍니다. <br /> <br />국민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. <br /> <br />국회를 믿고 차분하게 상황을 주시해 주시기 바랍니다. <br /> <br />국회가 가장 앞에서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키겠습니다. <br /> <br />이상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1_20241206153253850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